기술부채에 대한 구조적 사고와 운용 철학
면접에서 “기술부채를 어떻게 관리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기술부채라는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았기에, 제 사고를 정리해보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기술부채의 언어 정렬
- 기술부채는 명확히 구분 할수 있어야 합니다.
- 부채란 상환 계획이 있어야 하는 판단의 결과이며,
- 문제였지만 상환 계획이 없었던 판단은 기술부채가 아닌 기술 실패입니다.
기술부채는 ‘관리’가 아니라 ‘운용’의 대상입니다
- 단순히 목록화하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 구조적으로 해소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 저는 기술부채를 실행 단위로 운용합니다.
시간 기반의 기술부채 분류
1. 프로세스를 건너뛴 결정
- 예: 테스트 생략, 코드 리뷰 생략, 자동화 미도입 등
- 특징: 저이자, 장기 상환 가능
- 철학: 도구의 도입과 프레임워크 개선으로 예방과 상환이 가능
2. 의사결정을 유보하거나 기술검증 없이 진행한 결정
- 예: 구조 미설계, 스케일링 미검증, 임시 구조 도입 등
- 특징: 고이자, 단기 상환 필수
- 철학: 반드시 사전 상환 계획(1·2·3차)과 대체 플랜이 필요함
기술적 실패를 기술부채로 포장해서는 안 됩니다
- 부채란 ‘갚을 계획이 있는 선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 나중에 확인된 문제는 부채가 아니라 실패입니다.
- 이를 기술부채로 오용하는 순간, 조직은 반성보다 정당화를 선택하게 됩니다.
기술부채는 발생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발생 이후 관리보다는 구조적 예방이 핵심입니다.
- 도구, 자동화, 린트, 목업, 템플릿 설계 등으로 부채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합니다.
마무리 정리
기술부채는 단순히 기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판단과 구조에 대한 책임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기술부채를 도구로 예방하고, 판단 유보는 설계로 흡수하며, 실패는 실패로서 구조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이해하고 있는 기술부채에 대한 운용 철학입니다.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내용은 인터뷰에서 질문을 받았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며, 다양한 도메인에서 기술부채와 병목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왔던 저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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